(넷플릭스.영화.추천)낙원의 밤 - 제주도 핏빛 로맨스의 물회맛
낙원의 밤 - 제주도 핏빛 로맨스의 물회맛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이 넷플릭스에서 공개 되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 중 하나가 ‘물회’ 인데
물회가 어떤가? 새콤달콤매콤 하다.
이게 바로 이 ‘낙원의 밤’ 이라는 영화의 맛이다.
내가 매우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가 ‘신세계’ 인데,
신세계에서는 진중하고 무거운 피비린내를 표현해냈다면,
이번 낙원의 밤에는 거기에다가 로맨스를 살짝 들이부었다.
주인공 엄태구가, 모종의 사건으로 제주도에 가게 되어서
거기서 겪게되는 로맨스에 잔인한 핏빛 장면을 버무렸는데, 그게 너무 맛깔나게 잘 버무렸다!!
박훈정 감독의 역량이 130% 발휘되었다고 보이고,
장면 장면을 멋지고 아름답게, 역동적으로 찍고
느와르 적인 장면 연출, 비장미
거기에 블랙 코미디까지, 한마디로 이 감독이 하고 싶은 건 다 갔다가 넣었다!!
근데 이거 저거 다 넣으면 그게 거북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영화 내내 재미있고 아름답게 잘 만들었다.
제주도 버프가 있어서 그런 지도?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
** 영화의 재미가 떨어질만한 부분을 안 쓸려고 최대한 노력을 했고, 스포라 할만한 것도 사실 없다.
그러나 120% 영화를 감상할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칸을 좀 띄워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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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클리셰를 떡칠을 해놨다. 이 부분이 호불호가 약간 갈릴 수는 있는데,
원래 영화가 사실 클리셰가 좀 있어야 맛이다. 그게 없으면 영화가 너무 밍밍해진다.
그리고 그 클리셰를 멋지게 장면을 연출해서 소위 ‘알고, 예상될만한 장면이지만 맛난다’ 라고 표현할 수 있다.
엄태구가 담배랑 소주를 물고 사는 장면이 -> 그대로 전여빈이 가져오고
엄태구가 누나와 조카를 돌보는 장면이 -> 그대로 쿠토(배우 이기영)삼촌과 전여빈의 구도로 이어진다.
엄태구가 물회를 좋아하고,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 말하면서
‘이 물회 못 먹고 죽으면 후회한다’ 라는 말과, 맛 보고 나서 ‘(맛이)죽인다’ 라고 말하는 장면 또한
다 비슷한 맥락으로 이어진다.
그 밖에도 마이사 의 약속을 철저히 지킨다는 캐릭터, 그 캐릭터에서 나오는 블랙코미디 적 대사는 관객을 대신해주고,
박과장 역의 이문식 또한 그런 방식의 대사와 표정 연기로 얼마 안나오는 장면을 압도시켜준다.
로맨스를 만들어나가는 장면은 아주 부드럽게 만들고, 칼과 총이 난무하는 장면은 스스럼없이 비장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클리셰들이 진부하지 않고, 멋지게 느껴진다.
또 각 제주도를 너무 이쁘게 잘 찍어놔서, 둘이 데이트 하는 장면도 인상깊다. (데이트라고 말할만한가 싶지만…)
베스트 포인트가 무엇이냐 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이 영화를 통해서 멋진 새로운 캐릭터를 잡은 바로 전여빈이다.
내가 리뷰한 작품들 중에,
최애 여배우 3인방 뽑아보자면
‘인간수업’의 ‘박주현’
‘콜’의 전종서
그리고 바로 이 작품 ‘낙원의 밤’의 전여빈 이다.
연기도 인상깊고, 배역의 캐릭터성도 독보적이다. 위에 말했듯이 클리셰 떡칠 캐릭터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걸 연기와 장면, 구도, 씬으로 모두 커버하고도 남았다.
결론을 도출해보자면,
이 영화는 잔인무도하지만 오히려 부담이 적은 영화다.
클리셰가 익숙한 것은, 우리에게 부담이 적다.
그리고 그 클리셰를 잘 운영하면, 이렇게 명작이 된다.
익숙하면서도 또 먹고 싶어지는, 그런 물회 맛 처럼.
총점 : 90점 + 전여빈 7점 = 9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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